◇필리핀 도로에선 왕처럼 왕비처럼
필리핀 마닐라 지프니 투어필리핀의 대표적인 교통수단 지프니를 타보지 않았다면 필리핀을 여행했다고 말하지 말라. 지프니는 오직 필리핀에서만 찾을 수 있는 대중교통으로, 2차 세계대전 후 필리핀에 남겨진 미국의 군용차를 필리핀 사람들이 금속 지붕에 화려한 색상을 덧입혀 개조했다. 이후 시민의 발로 빠르게 자리 잡은 지프니는 ‘도로의 왕’으로 불리며 필리핀 팝문화의 상징물이 됐다.지프니 투어는 여행자들을 활기차고 흥미로운 마닐라의 구석구석으로 안내한다. 투어에 이용되는 지프니는 일반 지프니와 달리 에어컨이 장착돼 있어 보다 편안하게 마닐라의 일상을 마주할 수 있다.
투어용 지프니는 한번에 20명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가이드가 동행해 승객들에게 필리핀의 랜드마크와 주요 관광지에 대한 설명을 곁들인다. 마닐라의 역사와 유익한 여행정보를 얻는데 특히 유용하다. 이밖에 투어용 지프니에는 노래방 기계, 냉장고 등이 구비돼 있다. 투어 프로그램은 ①인트라무로스 투어 ②골프 투어 ③스파&쇼핑 투어 ④문화유산 투어 ⑤유람선 투어 ⑥팜팡가 음식 투어 ⑦퀘존 음식 투어 ⑧따가이따이 투어 ⑨라하르 사파리 어드벤처⑩울트라 라이트 플라잉 어드벤처 총 10개가 마련돼 있다. 예약은 5성급 호텔에서 할 수 있으며 투어 비용은 1인당 2500페소(약 6만2000원)부터 6000페소(약 15만원)까지 프로그램에 따라 다양하다. 프로그램을 따르지 않고 원하는 일정으로 자신만의 특별한 투어를 만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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