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이호영 기자] 유일엔시스(대표 김웅수)는 필리핀 3대 재벌 그룹 가운데 하나인 로페즈(Lopez) 그룹과 태양광발전사업 부문에서 전략적 협약(MOA)를 맺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필리핀 태양광사업에서 유일엔시스가 발전소 설계와 시공, 그리고 설비공급 및 발전소 운영기술을 제공하며, 로페즈 그룹은 프로젝트 개발을 담당하고 상호 협조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유일엔시스는 로페즈 그룹의 태양광발전소 건립 프로젝트 관련 시공 및 설비공급 수주가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로페즈 그룹은 필리핀 외에도 다른 해외발전 프로젝트도 모색 중으로, 동반 진출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필리핀 지역은 로페즈 그룹 말고도 태양광 사업 관련 여러 기업들과 조율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필리핀은 지난 4월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관련 발전차액지원제도(Feed-in-Tariff, FIT) 법안을 통과 시켰으며, FIT 단가는 7월 중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로페즈 그룹은 필리핀 3대 재벌그룹으로서 부동산과 건설, 그리고 전기통신 및 금융, 미디어가 주력사업으로, 계열사인 필리핀 최대 전력공급업체 메랄코(Meralco)사는 최근 신재생에너지 분야 진출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