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한국에 시집 온 외국인 며느리들, 그들의 손맛은 과연 어떨까요?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 요리 경연대회를 펼쳤는데, 함께 점수를 매겨 보시죠.

김정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ＶＣＲ▶

◀ EFFECT ▶

"지금부터 요리대회를 시작하겠습니다."

러시아, 필리핀, 일본 등
14개 나라에서 시집온 외국인 며느리들의
손맛 대결이 시작됐습니다.

'고추장'을 이용해 매콤한 한국의
맛을 살려내는 게 오늘의 과제입니다.

썰고, 다지고, 볶고, 끓이고.

월남쌈에 김치, 고추장을 살짝 섞은
퓨전 볶음김밥으로
우승을 노리는 필리핀 주부.

◀ＳＹＮ▶ 아델마 빌라도레스 / 필리핀 주부
"놈뼝(라이스페이퍼) 우리 많이
먹어봤으니까 여러 나라 사람들이
이거 좋아해요."

베트남 주부는 닭도리탕으로 한국 고유의
손맛을 내는데, 승부를 걸었습니다.

지금은 익숙해졌지만, 한때 외국인
며느리들에게 고추장은 또 하나의
문화 장벽이었습니다.

다문화 가정 주부들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언어장벽보다 한국 음식이 더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ＩＮＴ▶ 이시다 마리코/일본인 주부
"토마토 케첩이라고 생각하고
먹었는데 놀랐죠."

외국인 며느리들이 만들어낸 제육 볶음,
감자 호박 찌게는 한국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았습니다.

◀ＳＹＮ▶ 조한구/경기도 성남시 , 문가빈/경기도 광명
"(어떠세요, 맛이?) 맛있네요."
"독특해서 신선한 맛이 좋았어요."

외국인 며느리들이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번 요리 대회는 내일 중국과
베트남 출신 주부의 결승전에서
최종 승자가 판가름 납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출처] 필베이